안경, 콘택트렌즈 착용이 귀찮거나 번거로울 때 흔히 시력교정술을 고려한다. 특히 안경을 벗어 던지고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 취업 전, 새 학기가 다가오기 전 시력교정술을 시행하는 사례가 많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 방법으로 라식 수술, 라섹 수술, 스마일수술 등이 있지만 오늘은 전통적인 시력교정수술인 라식, 라섹 대신 비교적 최신의 수술인 스마일 수술(또는 스마일라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마일수술(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은 각막 표면을 투과한 레이저가 교정이 필요한만큼 각막실질부를 조사하여 3㎜내외의 미세절개창을 통해 추출하면서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법이다. 기존의 라식, 라섹과 달리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각막실질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독일 자이스에서 개발된 스마일수술은 비쥬맥스 레이저 장비로 수술할 수 있으며, 안정성이 입증되어 FDA 승인을 받았다. 스마일수술은 등장한 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현재까지 국내에서 100만 안 이상 시행되었고 전 세계적으로는 600만 안이 스마일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고된다. 그만큼 누적된 임상 결과를 통해 안전성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스마일수술의 경우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대세 수술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각막 절개범위를 획기적으로 줄여 각막 표면 손상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구건조증 등 후유증이 적고 수술 부위의 회복이 빨라 시력 회복도 빠르고 다음날 세안, 가벼운 운동과 피부화장이 가능하고 수술 후 각막 안정성이 또한 우수하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스마일수술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각막 관련 질환이 있을 땐 수술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각막이 앞으로 돌출되는 원추각막이거나 아벨리노 각막 이영양증과 같이 각막 혼탁을 초래할 수 있는 유전 질환이 있을 경우 스마일수술은 물론 라식, 라섹수술도 할 수 없다.
또한 각막두께가 평균보다 얇다면 레이저 각막 교정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리하게 수술을 진행하면 원추각막, 각막확장증, 빛 번짐 등 각막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스마일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시력교정술이 아예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시력, 안구 조건 등에 따라 각막을 그대로 유지한 채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개선하는 렌즈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렇게 시력교정술이 필요한 환자라 해도 개개인마다 각막 두께를 포함한 안구상태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수술 전 검사 및 안과 의사의 의견은 필수이며 개별적인 상황과 안과 의사의 조언을 고려해 그에 따른 더 적합한 맞춤 수술방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과 상담이 우선이다.
다만 스마일수술은 펨토초레이저 장비로만 진행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다룰 수 있는 인증 받은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환자 개인 별 안구 상태가 다르고 일상생활에 복귀해야 하는 타이밍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구 아이백안과 윤동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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