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중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세번째로 출석해 3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21일 오후 김 여사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조사는 오후 2시 12분에 시작돼 5시 30분께 끝났으며, 조서 열람까지 마친 뒤 6시 24분경 조사실을 나섰다.
이날 특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을 중심으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조사에는 100여 쪽 분량의 질문지가 동원됐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다시 불러 같은 사안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된 후, 14일과 18일에도 특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당초 20일 출석 예정이었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조사가 하루 연기됐다. 그는 이날 오전 남부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뒤 조사에 임했다.
앞서 진행된 조사에서는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으나, 당시에도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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