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법조인으로 경력이 화려했던 분이라고 해서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철학을 공유하는 언론인이나 방송관계자 출신이 이제 단 한 명도 없는 건가"라며 "그래서 검사 출신을 쓰셔야 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교체가 거론된 시점이 세달 가까이 지났고,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 후 사퇴한 지 두달이 지났다"며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 인선은 소식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석이 된지 사흘이 지난 방통위원장은 급하게 임명해야 한다면, 방통위원장을 급하게 임명해서 밀어붙여야 될 일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통위원장의 업무를 중앙수사부장 출신 검사가 수사하듯이 해야 한다는 새로운 철학인가. 언론의 오보로 웃고 넘길 수 있는 일이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통위원장에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충남 예산 출신의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중수부장 재임 당시 저축은행 비리 사건을 지휘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후임 후보로도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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