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의 약혼자였던 전청조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9명 추가되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가 모두 32명, 피해액도 36억원으로 늘었다. 전 씨와의 공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씨의 추가 소환 가능성도 점쳐진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청조를 구속 송치할 때 피해자 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남현희 씨의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 포렌식 결과와 관련자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2명으로 늘었고 피해액은 총 36억9천만원이 됐다.
경찰은 또 전 씨의 수십억원대 투자사기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남현희 씨를 지난 1일 추가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남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것은 지난 달 6일과 8일에 이어 이번이 3번째로, 전 씨 사건에서 남 씨가 공범으로 고소된 사건은 3건, 피해액은 10억여 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필요하면 남 씨를 몇차례 더 조사할 수 있다"며 "공모 여부 확인을 위해 포렌식 결과, 관련자 조사 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찰이 남 씨로부터 자진 제출 형식으로 압수한 귀금속 등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은 총 44점, 액수는 1억 원 상당으로 해당 물품은 모두 남 씨가 전 씨로부터 선물 받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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