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지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다가 징계를 당해, 지난 7월 사직한 류삼영 전 총경이 출판기념회를 연다. 정치권에선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류 전 총경은 11일 부산경찰청 기자실 등을 돌며 자신의 책 '나는 대한민국 경찰입니다' 발간 및 출판기념회 소식을 전했다.
류 전 총경은 14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영광도서 8층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엔 "정치와 상관이 없지만 정치와 무관하다고도 할 수 없다"고 모호하게 답했다.
앞서 그는 최근 일부 언론에 '총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라고 말했었다.
류 전 총경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 지난 1년여 동안 제가 느끼고 결심하고 행동했던 이야기를 담은 첫 책 판매가 시작됐다"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책에는 그가 지난해 총경회의를 주도했던 이유와 과정, 항명 논란으로 징계를 받고 사직서를 내기까지 과정 등이 담겼다.
류 전 총경은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회의를 개최했다가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올해 7월 정기 인사에서 경정급 보직인 경남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으로 전보된 후 사직서를 냈다.
댓글 많은 뉴스
3500억 달러 선불 지급, 외환부족 우려에…美 "달러 대신 원화로 투자"
[단독] 中 건보료 55억원 흑자? 6조원 받아갔다
AI 시대 에너지 중요한데…'탈원전 2막' 가동, 에너지 대란 오나
대법원 휘저으며 '쇼츠' 찍어 후원계좌 홍보…이러려고 현장검증?
대법정 법대 오른 범여권 의원들, 주진우 "사법부 짓밟는 상징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