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귀고리 소녀'를 그린 네덜란드의 화가 얀 베르메르가 4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알려진 생애가 거의 없는 화가로, 남아 있는 작품 수도 30~40점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의 그림은 부드러운 빛과 맑고 고요한 일상의 풍경을 손에 잡힐 듯 아름답게 구현한 화면으로 유명하다. 베르메르는 렘브란트, 할스와 더불어 17세기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히는데 뒤늦게야 진가가 알려져 위조와 도난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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