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첫 돌 맞은 '대구로 택시'…배차 방식 개편·카카오맵 변경 등 업그레이드

실제 이동 소요시간 반영한 '최단 거리' 택시 배차
불만 컸던 지도는 '네이버맵→카카오맵'으로 변경
25일까지 매일 선착순 5천명에 2천원 할인쿠폰 지급

'대구로' 택시앱 홍보 래핑이 씌워진 택시가 21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 서 있다. 대구시 제공

출시 1주년을 맞은 대구형 택시 호출앱 '대구로 택시'가 대대적인 기능 개편에 나선다.

택시 배차 방식이 호출 지점부터 '직선거리'에서 실제 이동 시간을 반영한 '최단거리' 기준으로 바뀌고, 부정확한 위치 표시로 원성이 높았던 지도도 네이버맵에서 카카오맵으로 변경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서 운행 중인 택시 1만3천536대 가운데 82%(1만1천107대)가 '대구로 택시'에 가입돼 있다. 지난 1년 간 총 누적 호출 건수는 260만 건을 돌파했다.

지난 22일 출시 1주년을 맞은 대구로 택시는 기능 개편으로 이용자 편의를 개선한다.

가장 큰 변화는 배차 방식이다. 기존에는 지도 반경 직선거리 기준으로 이용 가능한 차량이 검색됐지만, 앞으로는 내비게이션 기준으로 검색, 기사가 이동하는 실제 소요 시간을 반영한 최단 거리 택시가 배차된다.

또 택시 기사가 승객의 목적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대구로 택시'는 승객의 목적지를 노출하지 않는 '경쟁 배차' 방식으로 운영돼 기사들이 호출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기사가 승객 행선지를 확인한 뒤 고의로 지정 배차를 무시하지 않도록 개선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승객의 호출 위치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해 불만을 샀던 네비게이션 지도도 네이버맵에서 카카오맵으로 변경됐다.

고객과 기사를 대상으로 출시 1주년 이벤트도 마련된다. 우선 25일까지 매일 대구로 앱을 통해 선착순 5천명에게 2천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1년 동안 안전 운행을 해온 기사들을 위해 우수 기사 선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내년 1월 31일까지 운행 완료 건수, 출근율, 친절 평가가 가장 높은 '베스트 기사' 100명을 선정해 바람막이를 증정한다.

대구로택시 운영사인 인성데이타 관계자는 "기사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인 기능 개편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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