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특허권 침해 분쟁과 관련해 애플워치 시리즈9과 애플워치 울트라2의 판매가 중단됐다.
26일(현지 시간) 미 정부는 애플워치 일부 모델의 수입을 금지한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수용했다.
이번에 중단된 애플워치는 지난 2014년 처음 공개한 애플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는 지난 9월 출시된 신제품이나 3개월여 만에 판매가 중단됐다. 해당 상품의 온라인 판매는 지난 21일부터, 매장 판매는 25일부터 중단했는데 이날 결정으로 판매 재개가 어려워졌다.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 원인은 의료 기술 중소업체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되는 혈중 산소 측정 기술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2020년 애플워치 시리즈6부터 이 기능을 탑재해 왔다. 이 두 모델만 판매가 중단된 것은 매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이전 모델은 단종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ITC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수입 금지 결정을 중단해 달라고 항소했으나, 승소 여부는 미지수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판매 재개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
CNN 방송은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바꿔 마시모의 특허 침해를 벗어날 수도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고 ITC가 받아들일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애플이 마시모와 합의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의 판매 중단에도 이들 제품보다 저렴한 애플워치 SE의 판매는 계속된다. 애플워치 SE에는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없다. 또 미국 내에서 판매는 되지 않아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밖에서는 이들 제품 판매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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