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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준 출생아 수 '또' 최저치 갈아치워…대구경북 연간 1만명 선 위태

26일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일부 요람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26일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일부 요람이 비어 있다. 연합뉴스

올해 10월 기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지난 10월 10월 1만8천904명으로 전년 동기(2만646명) 대비 1천742명(8.4%) 감소했다. 이는 198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10월 기준 가장 작은 수준이다.

감소 폭은 8월(-12.8%)과 9월(-14.6%)보다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급속한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실제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6천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감소했다. 또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10월 기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4명 줄었다.

10월 기준 대구의 출생아 수는 778명으로 전년 동기(848명)에 비해 8.2% 감소했다. 10월까지 대구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8천14명에 그쳤다. 지난해 대구지역 연간 출생아 수는 1만134명으로,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는 1만명 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경북의 10월 출생아 수는 8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959명)에 비해 10.5% 줄었다. 출생아 수 누계는 지난해 10월 기준 9천656명에서 올해 10월 8천693명으로 10% 감소했다.

한편, 10월 전국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천3명(3.4%) 증가한 3만79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0월 인구는 1만1천889명 자연 감소했다. 대한민국 인구는 지난 2019년 11월부터 48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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