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적십자×사랑의열매' 성공적 협업…“모금회가 후원, 적십자가 취약계층에 성품 전달”

경북적십자사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투게더 지원사업' 경과보고회 열어
양 기관 협업해 전에 없던 시너지…사랑의열매는 모금 후원, 적십자는 취약계층 발굴·지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는 27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는 27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희망투게더 지원사업' 경과보고회를 열고 반년 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제공

전국 최초로 적십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손잡고 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희망투게더' 사업이 시행 반년 만에 경북 취약계층의 든든한 우산이 돼 주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회장 김재왕, 이하 경북적십자사)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전우헌, 이하 경북모금회)는 지난 27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서 '희망투게더 지원사업' 경과보고회를 열고 반년 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희망투게더 지원사업은 경북적십자사와 경북모금회가 경북에서 전국 최초로 손잡고 지난 7월 도입한 지역사회 맞춤형 복지 사업이다.

경북모금회가 3억원을 후원하고 경북적십자사가 사업비 9천900만원을 마련한 뒤 매달 도내 21개 시·군 취약계층 1천200가구에 생필품 세트를 지원하고 있다.

각 시·군과 적십자가 직접 취약계층을 발굴하면, 적십자 봉사원이 대상자 가구와 결연을 맺고 방문하며 생필품 및 정서적 안정을 제공한다.

두 기관은 초고령화에 접어든 경북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여건을 고려해 이 같은 새로운 복지서비스를 마련, 전에 없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적십자사는 읍·면·동에 이르는 체계적 봉사조직을 바탕으로 쉽게 알아채기 힘든 지역사회 구석구석에서 취약계층을 찾아 도움을 주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한국 대표 모금·배분 기관으로 높은 인지도를 갖춘 데다, 지자체와의 네트워크도 탄탄해 이웃이 필요로 하는 성금·성품을 모을 수 있는 힘을 지녔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관계기관, 적십자봉사회 및 경북RCY 단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이후 도내 취약계층 가구에게 전달할 희망투게더 물품 상자를 함께 포장했다. 상자에는 전기매트 1천200장(3천400만원 상당)와 이불 1천200채(5천160만원 상당)를 나눠 담았다.

이후 양 기관 대표들이 적십자 봉사원과 함께 안동시 결연세대를 찾아 물품을 전달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소외된 계층에게 희망을 전하는 양 기관의 협업이 적극적으로 이어지고, 소외된 이웃들이 다양한 사회 복지 시스템을 통해 생활 안정을 찾도록 경북도 역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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