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창 LPG 충전소 연쇄 폭발 화재…2명 전신화상 등 5명 중경상

건축물 14동 피해·주민 25명 임시 대피
목격자 "땅 흔들릴 정도의 폭발"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전 도로에 가스로 추정되는 연기가 자욱이 깔린 모습. 연합뉴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전 도로에 가스로 추정되는 연기가 자욱이 깔린 모습. 연합뉴스

새해 첫날 저녁 강원도 평창군 한 LPG 충전소에서 가스가 누출돼 연쇄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폭발과 함께 불이 나면서 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주택 등 건물 14채가 불에 타거나 파손됐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1분쯤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3시간여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A(36)씨와 B(63)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외국인 C(40)씨와 D(70)씨가 각각 손과 머리에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E(57)씨도 이마에 화상을 입는 등 3명이 경상으로 분류돼 치료받았다.

폭발 사고 이후 소방 당국과 경찰에는 "충전소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등 신고가 들어왔고, 목격자들은 "폭발하는 소리가 여러번 났고 땅이 흔들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평창군은 주민들에게 "가스충전소 근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고, 주민 25명은 백옥포리 마을회관과 장평2리 마을회관으로 나누어 대피해 있다. 군은 이들 주민에게 긴급재난 용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은 대원 117명과 장비 58대를 투입해 2시간여 만에 폭발 현장의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전날 오후 11시 59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폭발 후 충전소 주변 세차장, 주택, 농기구센터 등 곳곳으로 번진 불씨도 모두 꺼졌다.

군과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해 주택 등 건축물 14동과 차량 14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정확한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 가스충전소는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연합뉴스
1일 오후 8시 41분께 강원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서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 가스충전소는 현장이 아수라장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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