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지는 기획·정기 공연은 무엇일까?

새로운 BI,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비전과 가치 제시
기획공연, 7개 시리즈-66회 공연
4개 시립예술단들도 제각각 계획 발표

지난달 펼쳐진 대구문화예술회관 기자 간담회에서 2024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지난달 펼쳐진 대구문화예술회관 기자 간담회에서 2024 대구문화예술회관의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올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7개 시리즈, 66회의 기획 공연과 4개의 대구시립예술단체들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대구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BI통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비전 제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새로운 BI(Brand Identity)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향한 비전과 가치를 제시했다. BI는 'Daegu Arts Center'의 약자인 'DAC'를 이미지화했고, 'DAC'를 표현한 세 가지 색은 공연장, 전시관, 4개 시립예술단 상주 등 문화 예술 복합공간으로서의 다양성을 상징한다.

새로운 BI는 임헌우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과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함께 개발했다. 특히 디지안 전략부터 결정까지, 5개월간의 제작 과정에서 사내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 수렴이 있어 그 의미를 더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BI.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BI.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기획 공연, 7개 시리즈-66회 공연

먼저 기획공연으로는 ▷지역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미래관객 육성 프로그램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시즌 특화 프로그램 ▷공공 프로그램 지속강화 ▷국립단체 초청 프로그램 ▷민간단체 초청 협업 프로그램 등 7개 시리즈가 준비돼있다.

위 7개 시리즈에서 총 66회 공연이 펼쳐지는데, 대표적으로 다음 달부터 오는 4월까지 '아츠스프링 대구'가 펼쳐진다. 국악, 클래식, 무용 등 총 24회에 달하는 지역 예술인의 공연이 무대에 오르며, 관객이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시간도 마련돼있다.

이 밖에도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기획팀과 시립예술단이 함께 제작해 작년에 초연한 어린이 국악 뮤지컬 '어린왕자'가 다시 찾아오며, '성장형 국악 단체'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인 신진 국악 인큐베이팅 '점프 업'도 진행된다. 또 '시즌 특화 프로그램'에는 ▷신년음악회 '빈 소년합창단' ▷강석우의 봄, 시를 노래하는 가곡의 밤 ▷2024 송년음악회 '에필로그'도 펼쳐진다.

국립단체의 초청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정동극장 뮤지컬 '비밀의 화원'과 연극 '더 드레서' ▷국립현대무용단&대구시립무용단 '더블빌'이 대구를 찾으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초청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에 있다. 여기에 민간단체 초청 협업 프로그램으로 8개의 공연이 예정돼있다.

간담회에서 펼쳐진 대구시립무용단의 축하 무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간담회에서 펼쳐진 대구시립무용단의 축하 무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 대구시립예술단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의 시립예술단 4개 단체(국악단, 무용단, 극단, 소년소녀합창단)도 대구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먼저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국악단은 총4회의 정기공연과 기획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모든 정기 공연은 40주년 기념 음악회로 특별함을 더하고, 이 밖에 시립국악단의 대표 기획인 '청소년 협주곡의 밤'을 비롯해 한국무용의 밤, 화요국악무대, 송년음악회 등도 펼쳐진다.

대구시립무용단은 올해를 '대구 춤 로컬브랜딩의 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대구 춤 시리즈'를 총 두 차례 선보이며, 기획 공연으로는 ▷국내외 안무자 초청 ▷곳곳 프로젝트 ▷찾아가는 무용공연 등이 예정돼있다. 또 ▷레지던시 프로그램 ▷오픈 리허설 ▷워크숍 ▷라운드 테이블 등을 통한 지역 예술인과의 소통 창구도 넓힌다. 특히 다음 달,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무대에서는 '더블 빌' 공연이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립극단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공동 제작해 뮤지컬 '미싱 링크, 어떤 사기꾼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대구시립극단과 DIMF가 함께 대형 창작 뮤지컬을 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2013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소외 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연극'을 대폭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베스트 원(Best One)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5월 '그랜드파파 윤복진의 시와 노래들'을 비롯해 퓨전국악뮤지컬 '삼백이의 칠일장'이 주목할만하다. 특히 '삼백이의 칠일장'은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대상작 '삼백이의 칠일장'을 원작으로 합창과 국악이 콜라보하는 신선한 무대로 꾸며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들이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들이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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