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박물관 관람객 지난해 33%↑…이건희 특별전의 힘

작년 80만5천명 방문…고(故) 이건희 특별전 기간 동안 26만3천명 다녀가
대흥행 후 발길 늘어 선순환…지난해 관람객 32.7% 몰려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에 전시된 故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에 전시된 故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지난해 국립대구박물관 관람객 수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특별전에 힘입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4일 대구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관람객은 모두 80만5천8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최다 관람객 수 기록이었던 2022년 60만5천677명보다 33% 늘어난 수치다.

대구박물관 관람객 수는 지난 2005년~2018년 연간 20~30만명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2019년 54만8천808명으로 크게 뛰었다.

이후 코로나19가 몰아친 2020년 27만7천887명으로 급락한 뒤, 2021년 41만7천566명, 2022년 60만5천677명 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대구박물관측은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다룬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지난해 관람객 견인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월 11일부터 7월 9일까지 이어진 특별전 기간동안 대구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는 26만3천823명으로 개관 후 열린 특별전 가운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관람객 중 32.7%가 특별전 기간 동안 대구박물관을 다녀간 것이다.

대구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 대흥행으로 관람객이 폭증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람객이 늘어 선순환 체계를 형성했다"며 "특별전과 연계해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석조물로 구성된 '수집가의 정원'을 9월까지 운영하면서 관람 수요가 꾸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박물관 관람객 수는 전국 국립박물관 14곳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418만285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립경주박물관(134만32명)과 국립대구박물관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도 국립박물관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관람객 수도 역대 최초로 1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국립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1천47만1천154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1천만 관람객 달성은 국립박물관이 명실공히 세계적인 수준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소속 박물관과 협력·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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