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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 지난해 장기기증 천사 고 강미옥씨 유족에 군민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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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귀한 생명 5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난 천사 고 강미옥씨"
딸 이진아 씨 "엄마 뜻 따라 결정"…郡 "선행 감사…잊지 않겠습니다"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난 고 강미옥씨를 기리기 위해 영덕군에서 유가족 이진아씨에게 어머니 이름이 담긴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난 고 강미옥씨를 기리기 위해 영덕군에서 유가족 이진아씨에게 어머니 이름이 담긴 '자랑스러운 군민패'를 전달했다. 영덕군 제공

김광열 영덕군수는 '하늘의 천사가 된 영덕의 딸' 고(故) 강미옥 씨를 기리며 올해를 열었다.

8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삼성서울병원에서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떠난 강 씨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유가족을 지역에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강 씨는 개인사업장에서 일하던 중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한 채 뇌사상태가 됐다. 평소 강 씨가 "만약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가 된다면 장기기증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왔고,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기증에 동의했다.

유가족이라고 해야 딸 이진아 씨가 전부다. 아버지는 이 씨가 4학년 때 돌아가셨고, 언니는 22살에 사고로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이 씨는 엄마마저 떠나보내는 게 쉽지 않았을 터인데 평소 고인의 생전 뜻을 외면하지 못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

강 씨는 영덕에서 5남 2녀 중 여섯 째로 태어나 온화한 성품으로 주변에 지인이 늘 많았다.

영덕군은 강 씨 선행을 잊지 않기 위해 지난 1일 경북대종 타종식에 이 씨를 초청해 고인의 이름으로 '자랑스러운 군민패'를 전달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경진년 새해를 열면서 하늘의 아름다운 별이 된 고 강미옥 씨를 다시금 가슴에 새기고 싶어 따님에게 군민들의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을 드렸다. 생전에 삶을 아름답게 살았고, 또 아름답게 이별한 고인에게 다시한번 감사함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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