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교육특화·스마트' 미술관으로…2029년 개관 목표

9일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일대…2만㎡ 대지에 연면적 2만2천㎡, 지하1층·지상3층 규모
낮은 평균연령 등 고려, 어린이·청소년 대상 교육·체험 기능 강화…첨단기술 융복합도

경북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에 특화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도립미술관 건립에 나선다.

경북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도는 타당성 조사 연구 결과와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도청의 개관 목표 시점과 건립 규모, 미술관의 내부 공간 구획 및 특색 등을 공개했다.

건물은 도청 이전 신도시인 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1499번지 일대 대지 2만249㎡에 연면적 2만2천100㎡의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계획했다. 2029년 개관 목표로, 예상 사업비는 1천300억원으로 추산한다.

미술관 내부는 전시실과 수장고, 아카이브실, 교육 공간으로 채운다. 주변 및 부대시설로는 아트숍, 카페와 레스토랑 등 힐링 공간, 자연과 예술이 함께 호흡하는 야외조각공원 등을 짓는다.

경북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9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도립미술관의 운영 방향은 교육과 첨단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교육 특화형'으로 차별화한 미술관을 계획했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해 교육과 체험 기능을 강화한 어린이 미술관을 도입한다. 도청 신도시 거주민의 평균 연령이 비교적 낮은 점을 고려했다.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뮤지엄' 조성에도 공을 들인다. 디지털·미디어월·인공지능(AI) 등 첨단 미디어 기술을 융복합해 안내와 교육에 활용하는 첨단화 시스템 장비를 구축해 미래 기술 발전에 대비한다.

경북도는 이달 말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 및 중앙투자심사' 등 공립미술관 건립에 필요한 중앙부처 심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동시에 내달부터 도립미술관의 기초연구자료가 될 경북 미술사 기본 연구용역을 진행한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전문가와 업무 담당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6월부터 7개월 간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를 확인하고 전문가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경제적 타당성 분석 ▷기본 운영 방향 ▷전시, 작품 수집, 교육 계획 ▷건축 기본계획 ▷인력 운영계획 등 미술관 기본 운영에 필요한 연구조사 결과를 함께 검토했다.

이어 업무 효율성과 관련 법규를 살피고자 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 경북개발공사의 실무 담당자가 모인 '도립미술관 건립 TF'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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