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입당' 신성식 검사장 "이재명 탈탈 털었지만 먼지 한 톨 안나와"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이 수사를 지휘한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 대해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이 수사를 지휘한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 대해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0년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신 검사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자신이 수사를 지휘한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 대해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직 검사 신분의 신 검사장은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지만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검사장은 지난 10일 순천대 우석홀에서 저서 '진짜 검사'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신 검사장은 "현 정권이 들어서며 이재명 대표의 후배라는 이유만으로 언론은 나를 정치검사로 만들고, 차장검사로 좌천시켰으며 한 달 후에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까지 발령 냈지만 그 간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기에 좌절하지 않는다"며 "난 원래 반골 기질이 있는 사람으로 22년 검사 생활을 끝내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첫발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신 검사장은 자신이 직접 수사를 지휘한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사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선배지만 정말 탈탈 털었다"며 "정말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아 저도 깜짝 놀랐다"고 했다. 신 검사장은 2021년 수원지검장을 지낼 당시 이재명 대표 변호사비 대납 사건을 지휘한 바 있다.

현재 그는 2020년 6~7월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로 근무할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대화 녹취록 내용이라며 KBS 기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알려준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법무부는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신분인 신 검사장의 사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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