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상민 "주식거래, 부부도 얘기 안 한다…尹 파악 못 했을 것"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를 통해 23억원 수익을 올렸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파악을 제대로 못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난 12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 '대선 후보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오히려 손실 봤다'던 발언의 파장이 없다고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11일 "도이치모터스 사건 1심 판결을 앞두고 서울중앙지검이 재판부에 제출한 마지막 의견서를 확보했다"며, "검찰 의견서에는 김건희 여사가 13억9000여만원, 최은순씨가 9억여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후보 시절 윤석열 대통령은 오히려 김건희 여사가 400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했다"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조금 비쌀 때 사서 쌀 때 매각한 게 많아서 나중에 수천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했지만, 검찰 수사 기록으로 확인된 사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시 발언과 정반대의 진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우리가 집안 식구, 특히 자기 부인이 주식 거래하는 것을 다 아느냐. 모른다. 부부끼리도 이야기를 잘 안 해준다"며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파악을 제대로 못 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알면서 허위로 얘기했다면 그건 큰데, 내가 볼 땐 그것을 알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에 대해서는 여야가 타협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건은 검찰이 처리를 잘못해 의혹을 증폭시킨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을 온전히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 의혹을 털 수밖에 없다. 방법은 특검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총선을 코앞에 두고 있지 않나. 지금 하면 이건 정쟁용이고 총선용이고 완전히 뒤범벅될 것"이라며 "민주당 속셈은 총선까지 이걸 써먹으려고 하는 것이고 거기에 국민의힘이 응할 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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