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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사위' 곽상언 "盧서거 후 재택변호사 생활…받아주는 곳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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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변호사. 곽상언 변호사 페이스북
곽상언 변호사. 곽상언 변호사 페이스북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후의 시기를 "내 존재가 사회적으로 거부된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곽 변호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 '곽상언의 시선'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사망하기 전후 시기를 회상하며 "2008년 2월에 개업했는데, 2008년 하반기부터 노무현 대통령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고, 2009년 5월에는 어르신께서 비운에 돌아가셨다"며 "나는 근근이 버티다가 몇 개월 후 사무실을 폐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람들은 내게 사건을 의뢰하면서도 행여나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까 두려워했다. 사건 수임을 철회하기도 했다"며 "사무실을 운영하면 직원 급여와 임대료, 세금 등의 고정 지출로 빚이 쌓였고 결국 마이너스 통장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때 나는 그만하고 집으로 들어가기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재택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사연도 이어갔다.

곽 변호사는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비서 역할도 해야 하고, 일인다역을 소화해야 했다. 우체국은 물론 법원이나 검찰청, 등기소에도 직접 다 가야 했고 복사도 손수 해야 했다"며 "아침에 일어나 샤워한 후 밥을 먹고 안방에서 작은방으로 건너가면 업무의 시작이었다. 퇴근은 자정이었고 최소 하루 15시간씩 일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다른 법률사무소에 들어가 보려고 한 적도 있었지만 '전직 대통령의 사위'인 그를 받아주는 법률사무소는 없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여러 법률사무소는 여러 사유로 거부했다. 어르신을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절이었고, 그 시절 내내 '전직 대통령의 사위'인 나를 받아주는 법률사무소는 어디에도 없었다"며 "소위 어르신을 좋아하는 변호사들도 마찬가지였다. 내 존재가 사회적으로 거부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곽 변호사는 자신을 향한 세간의 비난에 대해서도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나는 지금까지 종종 '돈 때문에 장인어른을 돌아가시게 한 놈'이라고 비난받고 있다"며 "부탁하고 싶다. 지금도 내가 미국에 집을 가지고 있고 이 때문에 장인어른께서 돌아가셨다고 믿고 있는 분들은 그 집을 내게 꼭 찾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내가 이런 비난을 기꺼이 받겠다. 만일 내가 미국에 집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 집을 찾지 못한다면, 이제는 나와 내 가족을 이런 비난에서 해방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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