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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北 심리전 휘둘리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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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한반도 전쟁 도발에 관련해 '심리전'이라며 지적하며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국민은 북한의 위협, 공갈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신 장관은 KBS1 라디오 '뉴스레터K'에 출연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미국 일부 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 "지나친 과장"이라고 주장했다.

신 장관은 "오히려 북한의 심리전에 말려들고, 가짜 평화, 북한 입장 두둔하기, 북한에 퍼주기 등 수십년간 북한에 잘못해온 실수를 반복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냉정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에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다시 한번 끌어올린 것에 대해서는 "공갈 위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신 장관이 이러한 주장은 한반도 상황이 6·25전쟁 직전만큼이나 위험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잦은 '전쟁' 언급이 허세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일부 미국 전문가들의 경고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 장관은 70여년전 한국전쟁 때와 달리 "지금은 강력한 한미동맹이 있다"며 "당시 북한의 재래식 능력과 전쟁 지속능력이 대한민국을 압도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이 훨씬 더 우위에 서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70여년 전과 다른 점은) 유일하게 핵을 개발했단 것인데, 그보다 강한 미국의 핵을 한·미가 함께 하는 확장억제로 능력을 갖고 있다"며 "국민은 북한의 위협, 공갈에 너무 휘둘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공갈이나 위협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북한이 잘못된 결정을 하면 북한 지도부는 최단시간 내에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신 장관은 "최근 북한 상황을 보면 전면전은 아니더라도 국지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직접 군사도발을 하거나 대규모 해킹, 사이버 심리전, 회색지대 도발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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