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천시, 2023년 농식품수출 200억원 돌파

김천 샤인머스켓 포도 1천56t(약170억 원) 해외에서 소비

경북 김천시는 29일
경북 김천시는 29일 "2023년도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이 1천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샤인머스켓이 수출을 견인한 덕분이다. 김천 샤인머스켓은 지난해 1천56t(톤), 1천293만 달러를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17개국에 이른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열린 김천 신선농산물 판촉행사 모습.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는 29일 "2023년도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이 1천500만 달러(약 2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샤인 머스켓 포도가 수출을 견인한 덕분이다. 김천 샤인머스켓 포도는 지난 해 1천56t(톤), 1천293만 달러를 수출 했다.

포도에 이어 새송이버섯 161만 달러(361t), 딸기 67만 달러(58t), 복숭아 15만 달러(26t)로 모두 1천536만 달러(한화 약200억 원)을 수출했다.

주요 수출국은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으로 17개국에 이른다. 특히 홍콩은 주요 수출국으로 2023년 11월 김천시는 홍콩 최대 바이어인 프레코 사와 MOU를 체결하고 11개 대형유통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진행해 수출을 촉진했다.

포도 주산지인 김천시는 5천700여 농가에서 전국 최대인 2천530㏊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시설 하우스재배 농가가 많고 품종도 장기저장에 적합한 샤인 머스켓이 대부분으로 수출에 최적화돼있다.

2023년 생산된 샤인 머스켓은 같은 해 6월 하우스포도를 시작으로 수출이 시작돼 노지 샤인 머스켓 성출하기인 11월에는 수출 물량이 173t에 달했다. 12월 이후에도 저온저장고에 저장된 포도 출하가 이어져 1월인 현재까지 수출 포도 선과장은 분주히 돌아간다.

김천시는 샤인 머스켓을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2017년부터 '김천포도 수출지원단'을 운영하며 수출 기반을 다져왔다.

또 '샤인 머스켓 수출단지조성', '수출 포도 현장 기술 지도원 운영', '신선 농산물 수출 촉진 장려금 지급', '수출 농가 경쟁력 강화'사업으로 수출을 장려했다. 더불어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수출상담회', '국외 판촉 행사', '국제 인증비 지원', '해외수출 촉진 홍보 행사'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김천시의 노력에 힘입어 김천 샤인 머스켓은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 몰이를 하며 해마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2022년 722t에서 2023년 1천56t으로 46% 이상 증가했다.

샤인 머스켓 포도의 전국적인 재배면적 증가로 최근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수출 포도의 단가는 1㎏ 당 1만5천원 이상으로 생산 농가에 돌파구가 되고 있다.

정한열 김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출에 앞장서는 농가들을 위해 수출지원정책을 통한 품질 고급화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충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올해도 동남아, 미국, 유럽 수출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신선 농산물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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