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도’ 포근한 낮 기온…대기 건조해 “화재 조심”

당분간 낮 최고기온 10도 내외로 온화한 날씨
울릉도·독도는 아침까지 눈·비…"눈 쌓인 지역 빙판길 주의"

전국이 영상 기온을 보인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이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대구경북은 아침까지 영하권 기온에 춥겠으나, 대륙 고기압 영향으로 낮부턴 대체로 맑고 포근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온은 대구 영하 4.7℃, 구미 -5.6도, 안동 -8.4도, 포항 -0.7도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9~-2도, 낮 최고기온은 5~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경북북동산지는 30일 아침까지 기온이 -10도 내외, 그 밖의 경북내륙은 -5도 내외로 낮아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9~-1도, 낮 최고기온은 7~10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아침까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1㎝ 미만, 강수량은 1㎜ 미만이다.

경북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1.5m 내외 물결에 너울이 더해지면서 갯바위나 방파제, 백사장 등으로 강하게 밀려올 수 있어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30일까지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경북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쌓인 지역에는 밤 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