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尹 "72억 벤틀리 타봤더니" VS 추미애 "70억 없어 나사 제안 거절했으면서"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추미애 전 장관 페이스북

미국이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에 초소형 인공위성(큐브위성) 탑재를 제안했지만, 예산 편성을 하지 못하면서 끝내 참여하지 못한 것과 관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좁쌀 같은 변명"이라고 비난했다.

추 전 장관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72억 벤틀리가 별거 아니라더니 70억 없어 나사 제안 거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72억 원 호화 벤틀리가 별 것 아니더라는 한국 대통령이 달탐사 프로젝트 참여비 70억원이 없다는 이유로 나사의 참여 제안을 거절했다"며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는 부럽고, 세계 우주 산업의 메카이자 미국의 자존심인 나사는 우스운 대한민국 대통령의 좁쌀 같은 변명에 '바이든 아니 날리면' 대통령은 어안이 벙벙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바이든 아니 날리면' 대통령은 <워싱턴선언>에서 한국의 우주 산업을 돕기로 약속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나사의 지원을 거절하는 걸 보니, '그때 한국 대통령의 우주 산업 지원 요구가 진심이 아니었구나!'라고 이해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윤 대통령은 나사도 방문하고, 해리스랑 함께 사진도 찍었는데 잊어버렸나 보다. 앞으로 한국에 대한 우주 산업 지원은 없을 것 같다"며 "우주 산업의 미래를 간단하게 말아 먹는구나"라고 일갈했다.

한편, 최근 관련 보도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는 나사(NASA)의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참여 제안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입장을 냈다.

과기정통부는 "과기정통부는 나사(NASA) 측의 제안을 받은 9월 말~10월 초 경에 정부안 예산이 이미 국회로 제출돼 추가예산 제기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임무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관계 연구기관, 기업 등과 신속히 소통해 방안을 마련했었고, 국회 심의 과정에 추가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천문(연)이 개발한 탑재체를 기업이 제조한 큐브위성에 탑재해 임무에 참여하는 방안을 도출하여, 11월 1일 나사(NASA) 측에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며 "그러나 그 임무는 4개월여의 단기간에 통상의 지구 저궤도보다 훨씬 높은 고도에서 작동하는 위성을 개발해야 하는 촉박한 일정이었고, 그에 따른 위험 등을 고려하여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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