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포항 북구 지방의원들이 돌연 윤종진 예비후보(포항 북구·국민의힘)를 지지하고 나섰다. '3선 가도'를 내달리려던 이 선거구 현역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으로서는 예상 밖의 암초를 맞닥뜨린 상황이다.
윤 예비후보는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칠구·한창화 경북도의원, 안병국·김민정 포항시의원께서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저와 뜻을 같이해 주셨다.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이들과 손을 맞잡은 사진을 올렸다. 이들 경북도·포항시의원 4명은 김 의원이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했던 2016년 이전부터 김 의원의 활동을 도우며 10년에 가까운 세월을 함께 했다.
이들이 지지 노선을 갈아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김 의원과 불화설이 유력하게 떠오른다. 한창화 도의원이 SNS에 "8년 전 이맘때 저의 임무는 새로운 포항의 미래를 찾아가는 정치인을 돕는 것이었다"면서 "(8년 세월이) 결론적으로 헛일이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주민께 돌려주겠다"는 글을 올린 것이 그 방증이다.
다만 김민정 포항시의원은 "함께 뜻을 품고 같이 했던 분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이번 윤 예비후보 지지는 그런 차원이 아니다"며 "2차전지·연구중심의과대학 등 그저 포항의 산적한 과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리더십을 고려했을 때 보다 적합한 후보를 나름대로 고심해서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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