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약계층 아동 양육자 생일, 수성구청이 축하해준다…생일상 반찬‧축하편지 배송 확대

수성구 '오! 해피데이' 사업, 올해 130개 가구 '양육자 생일' 챙겨

대구 수성구는 드림스타트 아동 양육자의 생일에 각 가정으로 미역국, 잡채, 나물, 불고기 등을 포함한 생일상과 축하 편지를 전달하는
대구 수성구는 드림스타트 아동 양육자의 생일에 각 가정으로 미역국, 잡채, 나물, 불고기 등을 포함한 생일상과 축하 편지를 전달하는 '오! 해피데이'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을 위해 지역 자활기업 '우리동네반찬&소담푸드마켓'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수성구청 제공

수성구에서는 지역 취약계층 아동 가정의 생일상을 구청이 챙겨준다. 수성구청은 지역 내 아동을 둔 취약계층 가정 생일상에 올릴 반찬과 축하 편지를 보내주는 '오! 해피데이' 사업을 올해 확대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수성구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아동 양육자 가운데 상담을 통해 생일 당일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130개 가구를 선정해 생일상용 반찬과 축하 편지를 배송한다.

만 12세 이하 아동을 양육하는 부모, 조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며, 월별 생일자를 파악해 생일 당일 미역국, 잡채, 나물, 불고기 등 반찬과 축하 편지를 전달한다. 반찬은 지역 자활기업 '우리동네반찬앤소담푸드마켓'에서 직접 아이스박스에 담아 배송한다.

'오! 해피데이' 사업은 생일날 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양육자의 생일을 축하하는 수성구 취약계층 아동 맞춤형 통합서비스 '드림스타트'만의 특화사업이다.

지난해 2월 사업을 처음 시작해 지난해 연말까지 모두 103개 가구에 생일상과 축하 편지를 전달했다. 사업을 통해 생일상을 받아본 한 부모는 "결혼 후 정작 내 자신의 생일은 챙기지 못했는데 생일을 축하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사업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수혜자의 90%가 가족 유대관계 강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해, '가족 간 친밀감 강 및 유대관계 강화'라는 애초 사업 취지를 잘 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호응에 수성구도 올해 사업을 확대, 신규 가정 발굴을 통해 모두 130개 가구를 선정하고 사업비 455만원을 투입해 지원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또 자녀가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함으로써 가족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도 가족 유대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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