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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브룩 통산 2만5천점 돌파…NBA 클리퍼스, 디트로이트 격파

요키치 시즌 15번째 트리플더블 앞세운 덴버는 포틀랜드 제압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의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5)이 통산 2만5천점 돌파라는 기록과 함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웨스트브룩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3점을 넣어 팀의 136-125 승리에 앞장섰다.

이 경기 전 통산 2만4천977점을 기록 중이던 웨스트브룩은 4쿼터 2분 44초를 남기고 134-115를 만드는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정확히 2만5천점을 채웠다.

이로써 웨스트브룩은 NBA 역사상 25번째로 2만5천점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3만9천747점), 케빈 듀랜트(피닉스·2만8천91점), 제임스 하든(클리퍼스·2만5천404점)에 이어 4번째다.

NBA 역대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198회) 보유자이기도 한 웨스트브룩은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만만치 않게 쌓고 있는데, 리바운드는 이날까지 총 8천230개, 어시스트는 9천387개다.

NBA 홈페이지에 따르면 2만5천 득점에 어시스트 9천개, 리바운드 8천개 이상을 모두 기록한 선수는 제임스에 이어 웨스트브룩이 역대 두 번째다.

NBA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매 경기 바꿔나가고 있는 제임스는 3만9천747점에 1995리바운드, 1만75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경기 후 웨스트브룩은 "이것은 축복이다. 나는 어떤 경기도, 어떤 날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면서 "농구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웨스트브룩과 더불어 커와이 레너드(33점), 폴 조지(18점 7어시스트) 등이 활약한 클리퍼스는 2연승을 거둬 서부 콘퍼런스 3위(32승 15패)를 달렸다.

제이든 아이비가 28점 7리바운드로 분전한 디트로이트는 2연패로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6승 42패)에 머물렀다.

덴버 너기츠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20-108로 꺾고 클리퍼스를 0.5경기 차로 바짝 뒤쫓는 서부 콘퍼런스 4위(34승 16패)에 자리했다.

니콜라 요키치가 27점 2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했다. 요키치는 이번 시즌 NBA에서 가장 많은 15번째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요키치를 필두로 에런 고든(18점 5어시스트), 켄타비우스 콜드웰 포프(16점) 등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덴버의 승리를 합작했다.

포틀랜드의 스쿳 헨더슨은 양 팀 최다 30점을 넣었으나 웃지 못했다. 포틀랜드는 서부 콘퍼런스 14위(15승 34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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