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어준 딴지일보나 하는 짓" 장예찬, 한동훈 '스벅 발언' 두둔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스타벅스가 서민들이 오는 곳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한 위원장을 적극 비호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정부에서 제공하는 햇살론 대출을 받기 위한 서민 자격은 연 소득 4500만원 이하"라며 "4인 가족이 요즘 물가에서 연 소득 4500만원으로 생활하려면 매일 스타벅스에서 4500원 커피를 마실 수 있겠냐"고 썼다.

이어 "생각보다 우리 주위에는 더 어렵고 팍팍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누구나 다 서민, 서민이라고 하지만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미주알고주알 하는 사람은 대부분 중상층"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진짜 서민의 정서를 모르고 스타벅스의 전통시장 상생 노력에 꼬투리를 잡는 것은 그야말로 달을 보는데 손가락으로 시비를 거는 격"이라며 "정치 수준이 아무리 낮아졌어도 말장난으로 대기업의 상생 노력을 폄하하지 말자. 본질을 외면한 말장난과 꼬투리 잡기는 김어준의 딴지일보나 하는 짓"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경동시장에 위치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찾아 "스타벅스는 사실 업계의 강자다. 여기가 서민들이 오고 그런 곳은 아니지만, 경동시장 안에 들어와 (스타벅스의) 모든 아이템 당 300원을 경동시장 상인회에 제공하는 상생 협약을 맺은 곳이라고 들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야권은 포화를 퍼부었다.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기 머리 속에는 스타벅스가 미국 브랜드이고, 상대적으로 고급 커피로 알려져있고 하니 '너네 서민들이 저런 걸 어떻게 먹어'(라고 한 것 같다)"라고 한 것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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