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고, 연휴 기간은 평소보다 교통 인명 사고와 음주운전가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2018~2022년) 간 설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평균 710건으로, 같은 기간 전체 하루 평균 교통사고(579건) 대비 22.6% 많았다.
연휴 기간에는 첫날 평균 448건, 둘째 날 366건, 셋째 날 358건, 넷째 날 342건, 다섯째 날 332건 등으로 연휴 후반으로 갈수록 사고도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는 주로 오후 6~8시에 집중됐다. 설 연휴 전날의 경우 오후 6~8시 사이 발생한 교통사고가 5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2~4시 452건, 오후 4~6시 437건, 오후 8~10시 382건 등의 순이었다.
설 연휴 기간에는 주로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명절 특성 상 인명피해를 동반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100건 당 인명피해는 175.5명으로, 평소 교통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기준(147.5명) 보다 19% 많았다.
또 음주 운전 교통사고도 연휴 기간 부쩍 늘었다. 최근 5년 간 설 연휴 기간 외에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중 음주운전 비율은 7.8%였지만, 설 연휴 기간에는 이 비율이 11.7%로 높아졌다.
설 연휴 기간 음주운전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 비율은 12.7%로 연휴 외 기간의 인명피해 비율(8.7%) 보다 4.0%p 높았다.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연휴 기간에 고향 방문이나 여행, 나들이 등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운전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준수해 교통사고 없는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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