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대권주자들 총선 결과에 따라 정치적 명운 갈릴 전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야 대표 주자로 부각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열린 '따뜻한 대한민국만들기 국민동행'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열린 '따뜻한 대한민국만들기 국민동행'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여야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총선결과에 따라 졍치적 입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어 이번 총선에 대한 몰입도가 그 누구보다 높을 전망이다.

11일 현재 여권 대선주자 가운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정치 신인'임에도 총선 지휘봉을 잡는 중책을 맡았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 명운이 달라질 수 있다.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정치적 능력까지 인정받아 향후 여권의 대권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하지만 패하면 한 위원장이 입을 타격도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또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회의원 역시 총선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와의 '빅 매치'가 성사되고 원 전 장관이 '험지'에서 이 대표를 꺾는다면 단숨에 유력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김포의 서울 편입론' 등에서 역할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나 서울 동작을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의 국회 재입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로 우뚝 서 있다. 이 대표가 공언한 대로 '과반 의석 달성'으로 원내 1당을 지켜내면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사법 리스크' 악재를 극복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이 대표에게 부여되는 승리의 정치적 의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의 패배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민주당이 원내 1당의 위치를 내주게 되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차기 주자로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도 잠재적 대권 주자로 볼 수 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패했던 거물급 정치인이고, 이준석 대표도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다.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도층 표심을 대거 흡수한다면 두 공동대표도 차기 대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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