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힘 '尹 정부 개국공신 4人' TK 본선 직행

17~18일 대구경북 공천결과 발표…단수추천으로 예선 통과
윤재옥, 달빛철 특별법 발의…추경호, 경제 현안 대처 탁월
이만희, 당 안팎 실무 책임져…정희용, 與 비대위 입장 대변

(사진 왼쪽부터) 윤재옥, 추경호, 이만희, 정희용. 매일신문DB
(사진 왼쪽부터) 윤재옥, 추경호, 이만희, 정희용. 매일신문DB

윤재옥·추경호·이만희·정희용 의원 등 '윤석열 정부 '개국공신 4인방'이 4·10총선 대구경북(TK)공천 레이스에서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후보자를 가리기 위한 닷새간의 면접을 18일 마무리한 가운데 TK 선거구 중 4곳을 단수추천 지역으로 선정했다.

대구에선 윤재옥 원내대표(달서구을)와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달성)이, 경북에선 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단수로 '예선'(공천심사)을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면접 심사 등을 거쳐 17~18일 TK 25개 국회의원 선거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곳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공천 미발표 지역이나 경선 선거구 경우 후보자 간 피 말리는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단수공천자 4명은 '텃밭'인 TK에서 단수 추천을 받음으로써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본선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TK단수추천자 4명 모두 윤석열 정부에서 출범 이후 큰 역할을 수행, 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먼저 윤재옥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굵직한 지역 현안을 뚝심 있게 밀어붙여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달빛철도 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윤 의원은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심했던 21대 국회 상황에서도 특유의 정치력을 발휘해 헌정 사상 가장 많은 의원(261명)을 공동발의에 참여시키고, 특별법 법사위 조율 과정에서 기획재정부 등 반대에 맞서 해법을 도출하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추경호 의원은 윤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발탁돼 경제 지휘봉을 잡았다. 그가 부총리로 취임할 당시 우리나라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우려가 높았고, 주력인 반도체 산업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추 의원은 어려운 경제 현안 대처에서 특유의 기획·조정력과 추진력을 발휘한 가운데 지역구에서도 유권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만희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수행단장을 맡은 '친윤'으로 분류된다. 당 사무총장과 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을 역임한 그는 당 수뇌부를 보좌해 당 안팎 실무를 진행했다. 행정위원회 간사, 예결산 위원회 간사, 농림 축산 식품 해양수산위원회 간사 등을 맡아 실무를 챙겼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본부 상황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때 당시 상황실장이던 윤재옥 원내대표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 윤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원내대변인으로서 이슈 때마다 당의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재해대책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부지런히 현안을 챙긴다는 평가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