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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도시철도 부정승차 2천84건… 전년 대비 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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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조아카드' 등 교통카드 부정사용이 48%로 가장 많아
부정승차 부가운임 '30배→50배' 상향 방안 국회 건의키로

대구도시철도 대합실.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도시철도 대합실. 대구교통공사 제공

지난해 대구도시철도 부정승차 단속 건수가 전년보다 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적발 사례 중 '교통카드 부정사용'이 절반에 달해 가장 많았던 가운데 대구교통공사는 부정승차 부가운임을 현행 두배 가까이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

22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정승차 단속 건수는 모두 2천84건으로 전년(1천757건) 보다 19% 증가했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에서 부정 승차가 하루 평균 5.7건 적발된 셈이다.

부정승차 종류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은 교통카드 부정사용으로 모두 991건(48%)이 적발됐다. 특히 '아이조아카드' 부정 사용이 702건(7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할인권 부정사용 680건(32%), 무표 부정 376건(18%), 우대권 부정 37건(2%) 순으로 집계됐다.

상습 부정승차 적발 사례도 적발되고 있다. 일례로 30대 남성 A씨는 아버지의 우대용 카드를 사용해 특정 역을 반복적으로 이용했다. 젊은 남성이 우대용 카드를 사용하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직원이 부정승차를 의심, 카드 사용시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거쳐 A씨의 부정승차를 단속했다. A씨는 그동안 부정승차한 운임의 30배인 136만1천500원을 납부해야 했다.

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부정승차 예방을 목적으로 우대권 통용시간을 기존 당일에서 2시간으로 변경하고 동일역사 우대권 재발급 시간은 20분에서 30분으로 고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그럼에도 부정승차 단속 건수는 전년 보다 327건(18.6%) 증가한 2천84건이 적발됐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상습 부정승차 구간 및 방식을 분석한 빅데이터 활용, 개·집표기 음성 안내멘트 표출 등을 통해 부정승차를 막을 방침이다. 부정승차 적발 시 규정대로 운임의 30배를 징수하고, 교통카드를 사용한 상습적인 부정 승차자에 대해서는 카드사에 사용중지를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부정승차 부가운임을 기존 30배에서 50배로 상향하는 방안도 국회에 건의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부정승차를 근절해 수입금 누수를 방지하고, 정당한 이용자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 질서 확립에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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