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리가 명품백 수수 의혹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술과 전기스탠드 등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5일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지난 2022년 7월 23일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고급 양주와 북한, 노동 관련 책 8권을 전달하려고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상가에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았다.
당시 최 목사는 건물 1층 보안검색대 직원에게 들고 간 물품들을 맡겼고 이튿날 김 여사에게 '너무 잘 받았습니다. 안 그래도 책 읽어보려고요. 술도 주셨어요. 어제 뵙지 못해 아쉽고 죄송합니다'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문자 대화 화면을 공개했다.
또 다음 달 최 목사는 김 여사와 사전 약속 없이 코바나컨텐츠를 찾아 '김 여사에게 전달해달라'며 경비원에게 전기스탠드와 전통주를 맡겼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9월5일쯤 김 여사의 비서로부터 '저번에 주신 건 제가 잘 받아서 전달드렸다' 내용의 전화가 왔다"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최 목사가 처음 선물을 전달한 것을 300만원가량의 명품 가방을 선물하기 2달 전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 목사는 김 여사가 자신으로부터 총 네 차례 물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2022년 6월 샤넬 화장품 세트, 7월23일 양주와 책 8권, 8월19일 전기스탠드와 전통주, 9월13일 디올 가방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은 KBS 녹화 대담에서 이에 대해 "(최 목사가)아버지와 동향이고 친분을 얘기하면서 왔다.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도 박절하게 대하긴 참 어렵다. 그것을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라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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