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엣젯항공,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글로벌 대기업과 대형 계약 체결

비엣젯항공과 MOU를 체결하는 에어버스 경영진. 비엣젯 제공
비엣젯항공과 MOU를 체결하는 에어버스 경영진. 비엣젯 제공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 최대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전시회인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비엣젯항공이 글로벌 항공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항공 업계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비엣젯항공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프랫 앤 휘트니, 사프란 등 세계적인 항공 관련 기업들과 중요한 계약들을 맺으며, 엔데믹 이후 항공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목격하고 있다.

특히, 비엣젯항공은 에어버스와의 양해각서를 통해 A330-900 광동체 항공기 20대를 주문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2024년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주목받는 대규모 거래 중 하나로, 비엣젯항공의 국제 노선 확장 및 현대화 전략의 핵심 요소다.

롤스로이스와의 계약을 통해 A330neo 항공기에 탑재될 트렌트 7000 엔진 공급도 확정지었다. 이 엔진은 항공기가 최대 13,300km를 논스톱으로 비행할 수 있게 하여, 비엣젯항공의 장거리 노선 운영 능력을 한층 강화시킬 전망이다.

또한, 미국의 프랫 앤 휘트니사와는 차세대 GTF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 A321neo 항공기의 연료 효율성과 환경 친화성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이 엔진은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 그리고 연료 소비를 각각 75%, 50%, 20% 절감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사프란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B737MAX 항공기에 고급 안전 장비를 공급받게 되며, 이는 비엣젯항공이 승객 안전에 대한 높은 기준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최다 직항 노선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으로의 직항 노선을 확장해온 비엣젯항공은 이번 협약들을 통해 글로벌 LCC(저비용 항공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최신식 항공기 도입과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비엣젯항공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나아갈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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