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4.10 총선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의 국민의힘 후보가 김재원 전 의원과 박형수 의원 간의 양자 경선으로 판가름 나면서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후보는 묘하게 서로 다른 듯 닮아 있다.
변경된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내륙과 바닷가로 묶인 이 곳에서 김 후보는 내륙인 의성 출신이며, 박 후보는 바닷가인 울진 출신이다. 또 김 후보는 3선을 지낸 전직 최고위원이며, 박 후보는 초선의 현역 의원이다.
이들은 나이는 김 후보가 64년 생으로 박 후보보다 1년 빠르지만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다. 하지만 사법시험은 박 후보가 32회로 36회인 김 후보에 앞선다. 둘 다 검사 출신이다.
반면 정계 진출은 박 후보가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 당선되면서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데 비해 김 후보는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19, 20대 까지 3선을 지냈다.
두 후보 모두 낯선 선거구에 얼굴을 알려야 하는 공통점도 있다. 박 후보는 울진을 제외한 의성, 영덕, 청송이 처음이며, 김 후보는 울진이 생소한 지역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두 후보는 서로 열세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장 인사는 물론 SNS와 인맥을 동원한 세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각 지역의 광역 및 기초의원들도 두 후보 편으로 나뉘며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바뀐 선거구 체제에서 최후에 웃는 후보가 누가 될 지에 유권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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