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귀어인 청년어부 육성정책로 추진한 '마린보이 프로젝트'의 제1호 '마린보이' 가 포항 구룡포에서 첫 출항을 했다.
'마린보이 프로젝트'는 예비 귀어인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과 정착예산을 지원해 주는 경상북도 청년어부 육성정책이다.
지난 7일 첫 닻을 올린 경북 제1호 마린보이는 해병대 출신 김형규(56) 씨다. 바다가 좋아 바다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귀어를 선택했다는 그는 마린보인 교육생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모범생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 귀어 학교를 수료하고 이웃어촌지원센터의 어촌현장교육,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성실하게 이수하면서 첫 출항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김씨는 앞으로 포항 구룡포과 인접한 하정2리에 정착해 문어, 장어, 고동 등을 잡는 어업활동을 하면서 인생 2막을 시작할 계획이다.
도는 마린보이 육성을 위해 만 65세 이하 신청자 중 ▷어촌 정착 의지 ▷소정의 교육 이수 ▷어업에 대한 창업계획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마린보이를 선정한다.
선정된 마린보이에게는 유휴 어선 임대료 80%(최대 400만원), 어구 구입비의 50%(500만원) 등을 지원한다.
마린보이가 희망할 경우 경북 이웃어촌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귀어인의 집(6평짜리 복층 이동식주택)을 2년간 무상으로 임대 받을 수 있다. 입주자는 소정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도는 마린보이 프로젝트가 어촌 활성화는 물론 청년 유입으로 저출생 문제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마린보이 프로젝트가 어촌에 청년을 불러 모으고 저출생 등 경상북도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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