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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군부대 이전, 정치권이 나설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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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치권이 지역민들의 숙원인 군부대 이전에 제 역할을 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대구 군부대 이전에 적극 나선 상황에서 국방부에도 이를 관장하는 전담 부서가 최근 신설된 것이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민군복합타운 조성'을 공약한 바 있다. 이제 4·10 총선에 출마하는 대구 여야 후보들이 모두 군부대 이전 공약을 핵심으로 내걸고 나서야 할 때가 왔다. 기초 및 광역지방자치단체·국방부·지역 정치권이 삼위일체가 돼야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육군 제2작전사령부, 5군수지원사령부, 제50사단, 공군 방공포병학교 등 4개 군부대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 '밀리터리 타운'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남구의 3개 미군기지(캠프 워커·조지·헨리)까지 옮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 부대는 수성구, 북구, 남구 등지를 아우르고 있다. 대구 군위군, 경북 영천시·상주시·칠곡군·의성군 등 5개 기초단체가 이들 군부대의 유치 희망 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구시와 국방부도 지난해 12월 군부대 이전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전국 각지에 흩어진 군사 시설의 권역별 통합 과정에서 조성하는 군 복지시설 등을 지역민과 공유하는 '민군복합타운' 조성을 약속했다. 대구 밀리터리 타운과 궤를 같이한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윤 대통령의 공약 실무를 맡아 운영할 '민군복합타운기획과'를 신설했다. 여기에는 국방부에서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을 담당하던 실무자들도 합류했다.

이전 후적지와 이전 대상지 주민들 간 이해관계가 얽힌 군부대 이전은 지자체와 국방부의 노력만으로는 쉽지 않다. 대구시와 남구청이 미군과 30년 이상 논의를 거듭해 왔지만 번번이 실패한 캠프 워커 이전의 경우 한미 양국 간 외교 관계까지 얽혀 더 풀기 어려운 실타래다. 이를 풀기 위해서는 여야 정치권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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