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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든 이재명 "850원짜리 파 봤나? 이게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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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파를 들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50원'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850원짜리 (대파를) 봤느냐. 이게 5천원"이라며 "정부가 국민 삶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윤 대통령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18일 윤 대통령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매장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하루 1천단 한정으로 대파 한 단을 875원에 판매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30% 할인 지원이 들어간 가격으로, 할인이 들어가기 전 가격은 1천250원이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우리 동네에선 4천원은 줘야 한다", "어디를 가야 875원짜리 대파를 구할 수 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아울러 이 대표는 "더 문제는 대통령이 평소에 안 하던 현장을 다니면서 열심히 이거 하겠다, 저거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려면 돈이 1천조원이 필요하다"며 "재정이 부족해서 R&D 깎고, 미래 과학기술 연구조차 접는 판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장에서 어렵게 사는 다수에게 도움이 되는 재정 정책을 펴면 경제는 금방 살아난다"며 "경제를 살리려면 정석만 가지고 할 게 아니라, 서민들에게 돈을 주면 곱하기 몇 배씩 효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벌들은 1천억, 2천억, 1조원을 지원해도 금고, 예금에다가 쌓을 뿐"이라며 "서민들은 1조원이 아니라 1천원만 지원해도 막걸리라도 사 먹고 외상금이라도 갚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돈이 없다면서 초대기업, 초자산가들의 세금은 왜 깎아주는 것이냐.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여유 있는 쪽이 더 부담은 못 할망정 원칙에 어긋나는 엉터리 정책을 한다"며 "이번 4월 10일은 심판의 날, 국민 승리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너희들은 주인이 아니라 국민의 충직한 머슴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곳곳을 누비며 총선 지원 유세에 매진했다. 이 대표는 수도권 지원 유세만 연속 닷새째 하고 있다.

최근 여권에서 이종섭 주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회칼 발언'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자, 민주당에 표심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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