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동훈 "이종섭 대사 귀국, 공수처·민주당 빨리 조사해야"

한동훈, 윤재옥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공수처·민주당, 수사 준비 안 됐다면 정치질 한 것" 비판
윤재옥 "원내대표 피를 말리는 일"…"초심으로 돌아갈 준비됐는지 생각해보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민호 기자 lmh@imaeil.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민호 기자 lmh@imaeil.com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마련한 윤재옥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정부 회의 참석을 위해 입국한 것을 거론하면서 "민심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의 뜻을 쫓으려는 국민의힘의 뜻으로 이 대사가 귀국했다"며 "이제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정말 문제가 있으면 빨리 조사해서 끝내야 한다. 그런데 아직 준비가 안 됐다면 공수처와 민주당이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수처에 대해 "국민의힘은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이 대사를) 입국시켰다"며 "이렇게 중요한 선거 앞두고 입장문 내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수사 기관은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박용진 민주당 의원과 서울 강북을 당내 경선에서 이긴 조수진 후보자가 과거 성범죄자를 변호한 경력이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성범죄 가해자를 변호할 수는 있지만 '초등학생 딸이 강간 피해를 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다'는 뉘앙스로 변호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며 가해자를 사실상 두둔한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민주당 후보자로 출마하는 것은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에 해당하는 그런 행위를 저 당에서 용인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 피해자와 국민의 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이인선(대구 수성구을), 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등 지역 후보자들과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개소식 인사말에서 원내대표 기간을 돌아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9번 재의 요구권을 행사해 그중에서 8번 국회 표결을 했다며, "(당내에) 이탈표가 나와서 재표결이 가결되면 국정 운영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이를 막아야 하는) 원내대표는 피를 말리는 일이었다"고 했다.

개소식의 의미에 대해 "새로 출마하면서 초심으로 돌아가는 마음의 자세가 있는지, 더 낮은 자세로 한결 같이 열정적으로 일할 마음의 자세가 있는지 돌아보는 자리로 개소식의 (의미를) 생각한다"며 "개소식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고, 지난 12년 동안 했던 것보다 더 열정적으로 일하겠다고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평일에 행사를 열게 된 데 대해 "주말에는 다른 후보들 개소식 지원을 가야 하기 때문에, 평일에 개소식을 열게 됐다. 바쁘신 시간에 개소식을 열어 (유권자님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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