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선거구 정당 후보 3명 모두 여성, 유일한 남성 후보는 무소속 '이색 대결'

조지연, 집권여당 1호 후보 VS 엄정애, 경산시의원 3선 출신 VS 남수정, 두번째 도전 VS 최경환, 인물론 5선 도전

제22대 총선 경산시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 왼쪽부터 국민의힘 조지연, 녹색정의당 엄정애, 진보당 남수정, 무소속 최경환 후보.
제22대 총선 경산시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 왼쪽부터 국민의힘 조지연, 녹색정의당 엄정애, 진보당 남수정, 무소속 최경환 후보.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경북 경산시선거구의 제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선거 최초로 정당 후보 3명은 모두 여성이고, 유일한 남성은 무소속 후보로 출전해 금배지를 놓고 '이색 대결'을 하게 됐다.

4·10 총선 경산시선거구의 후보등록 결과, 정당에서는 국민의힘 조지연(37·전 대통령실 행정관), 녹색정의당 엄정애(53·녹색정의당 경북도당 위원장), 진보당 남수정(42·진보당 경북도당 위원장) 후보 등 3명의 여성 후보가 등록했다.

유일한 남성 주자는 5선에 도전하는 최경환(69·전 경제부총리) 무소속 후보다.

이들 후보 4명의 연령대는 각각 30대, 40대, 50대, 60대다.

보수 성향(조지연, 최경환) 대 진보 성향(엄정애, 남수정) 등으로 '차별성'이 있어 23만1천여 명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경산의 역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가 출마했던 것은 직전 제21대 때 2명(진보당, 국가혁명배당금당), 제20대 때 1명(정의당) 등 3명으로 모두 고배를 마셨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는 경산선거구에서 집권 여당으로는 첫 여성 후보이자 30대 청년 후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집권 여당 후보가 경산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엄정애 녹색정의당 후보는 경산시의원 선거에서 제6~8대까지 내리 3선을 했었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4년 전인 제20대 총선에서 민중당 후보로 출마해 1.92%의 득표율을 보이며 낙선한 바 있다.

여기에 유일한 남성 후보인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제17대부터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경산을 크게 발전시킨 인물론을 내세워 "경산 발전의 재시동을 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처럼 각 후보별 특징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선거는 드물다"면서 "보수 색체가 강하면서도 다른 중소도시에 비해 청장년 인구가 비교적 많은 도농복합도시 유권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총선 결과가 주목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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