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어준과 '투샷', '광우병' 언급한 배우 김규리 "난 정치색 프레임 피해자다"

김규리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 피해자다"
광우병 사태에 대해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배우 김규리가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규리가 친야 성향 방송인 김어준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김규리(45) 씨가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김규리는 26일 공개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프레임 안에 어떤 사람을 놓고 재단을 하면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쟤는 저런 애다' 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이라며 최근 언급된 '정치색' 프레임을 겨냥하는 듯 말했다.

김규리는 '정치색을 띤 배우'라는 프레임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 피해자다"라면서도 "김의성 선배님을 생각해 보면, 김의성 선배님이 작품을 선택할 때 '저 배우는 저래서 저 작품에 출연한 거야' 하지 않지 않나. 김의성 선배님은 여러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지만, 저는 활동이 적을 때도 있다. 아무래도 제가 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저에 대한 정치적 선입견과 편견을) 불식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들을 겪으면서, 제가 뭘 좋아하는지 깨달아가고 있다. 좋은 건 함께 하고 싶고, 또 '내가 어떤 사람이다'는 걸 굳이 이야기 안 하고 삶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배우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숙명인가' 하고 받아들인다"고도 했다.

김 씨는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 광우병 사태에 대한 소신을 밝히다 논란에 휩싸인 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선 "그 이야기는 그만했으면 좋겠다"며 "얼마나 이슈가 없으면, 더 열심히 활동 해야겠다"고 말했다.

당시 김규리는 SNS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라며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 씨는 이 글로 인해 정치권 안팎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규리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둔 '1980(강승용 감독)'으로 5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온다. 영화 1980은 12.12 사태 이후 전남에서 중식집을 운영하는 가족들에게 닥친 이야기를 다룬다. 강신일, 백성현, 한수연 등도 출연한다.

김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어준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늘 겸공(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후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드리옴"이라고 적은 바 있다. 사진에서 김규리는 '다스뵈이다 300회 축하해요-팀1980'라는 문구가 적혀 있던 케이크를 들고, 진행자 김어준과 영화 '1980'을 연출한 강승용 감독 옆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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