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의회가 의회운영업무추진비(이하 업무추진비)를 대부분 식비로 지출하면서 사용 시간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감춰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9개 구·군 지방의회 가운데 재적의원 대비 '업무추진비 총액'이 가장 높은 곳이 중구의회라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재적의원이 6명인 중구의회의 '2024년 업무추진비' 총액은 6천만원이다. 의원수가 12명인 달성군의회 업무추진비 4천7백여만원보다 많다. 중구가 달성군 보다 업무추진비가 많은 이유는 의원 과반수가 업무추진비를 쓸 수 있는 상임위원장, 부의장 등의 직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의정감시단은 (이하 대구경실련) '중구의회 의회운영업무추진비 관련 정보 공개 및 사용 실태'를 공개했다. 대구경실련은 2022년 7월부터 지난 해 12월까지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구의회는 '중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등에 관한 조례'와 달리 의회 누리집에 업무추진비 사용 시간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무추진비의 90%가 간담회 명목의 식비로 쓰였다는 결과도 나왔다. 식비가 아닌 명목의 지출은 조사 기간 동안 의장 10건, 부의장 1건, 운영행정위원장 3건, 도시환경위원장 1건 등 총 1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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