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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정부, 매만 때리는 계모같아 사랑은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내 접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 지역구'를 돌면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고 동시에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으로 이동 중인 차량 안에서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가나 정부라고 하는 것이 든든한 아버지, 포근한 어머니 같은 것이어야 하는데 지금은 의붓 아버지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고 계모 같다. 팥쥐 엄마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얼마나 국민들이 불안하겠나"며 "이걸 우리가 바꿔야 한다. 이번이 위기이기도 하지만 바꾸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이렇게 허약하고 정권이 잘못하면 이렇게 순식간에 나라가 망할 수 있구나"고 했다.

이 대표는 '대파 한 단 875원' 논란을 빚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거듭 비판했다.

그는 "나는 875원에 파 한 단을 샀는데 너네는 3~4천원을 주고 사냐라고 약 올린 것이냐. 기가 막힐 일"이라며 "심지어 (국민의힘) 이수정(경기 수원정) 후보는 쉴드(방어막) 친다고 파 한뿌리에 875원이라고 얘기했다. 허위사실 공표 아닌가. 어처구니가 없다"고 쏘아댔다.

이 대표는 현 정권을 이승만 전 대통령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사람으로 인해 생기는 위기는 열심히 살아가는 다수 국민이나 백성들 때문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실패 탓"이라며 "위기가 오면 지배자와 권력자들이 다 도망가는데 대표적인 사람이 이승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군이 남침하니 이 사람이 서울을 비우고 잽싸게 대전까지 도망갔다가 '서울 수도를 사수했다'고 거짓말했다"며 "권력자들이라는 게 그렇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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