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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편법 대출' 수성새마을금고 조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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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 양 씨 대학생 딸 11억 사업자대출 논란
중앙화 "위법 확인 시 대출금 회수"…양 후보 "금고 측에서 제안한 것"

새마을금고 로고. 매일신문DB
새마을금고 로고. 매일신문DB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에게 사업자대출을 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 수성새마을금고가 양 후보 자녀에게 지급한 사업자금이 아파트 대출금 충당에 쓰인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수성새마을금고 대출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검사 결과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항이 발견되면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논란은 최근 양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선관위가 게시한 4·10 총선 후보 재산 신고 사항에 따르면, 양 후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137.10㎡ 규모 아파트를 본인 25%, 배우자 75% 지분율로 공동 보유했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이 아파트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이 아파트의 당시 매매가격은 31억2천만원이다. 수성새마을금고는 2021년 4월 이 집에 채권최고액 13억2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무자는 20대 대학생이던 양 후보 장녀 A씨, 공동 담보 명의자는 양 후보 부부다.

A씨의 대출금 11억원은 양 후보의 재산 신고 사항에도 포함됐다. A씨가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받은 대출 종류는 사업자대출로 확인됐다. 이 시기는 정부가 2019년 발표한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던 때다.

수성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사업자등록증 등 서류를 갖췄고 부모가 담보를 제공해 사업자대출이 나갔다"면서 "사업장이 방대한 데다 인터넷으로 판매업을 하는 사람도 많아 금고에서는 자금이 용도대로 쓰이는지 알기 힘들다"고 했다.

양 후보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려 편법 행위가 있었던 점을 인정했으나 대출 사기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아파트 매입 과정에 대부업체에서 6억3천만원을 빌렸고, 이후 빚을 갚기 위해 새마을금고에서 딸 명의로 대출을 받았으나 이는 새마을금고 제안으로 이뤄진 대출이라는 게 양 후보 주장이다.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 측에서 제안하기를 '딸이 성인이니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명목 대출을 받아 빌린 돈을 갚으면 어떻겠냐'고 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라고 물었더니 '업계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답을 줬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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