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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상회 토마, 김소하 개인전 ‘OBSE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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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김소하 작
김소하 작
김소하 작
김소하 작

대구 중구 방천시장 내 예술상회 토마에서 김소하 작가의 개인전 'OBSESSION'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상회 토마의 '에버그린 프로젝트: 리플릿 없는 전시장'의 세번째 전시다. 에버그린 프로젝트는 쉽게 버려지는 홍보물 등으로 낭비되는 종이를 줄여 작게나마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종이 리플릿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전시 홍보와 안내를 하며, 판매 수익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된다.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재학시절부터 10여 년간 무대미술가로 활동하다 2016년 서양화과에 편입하며 회화작가로 전향했다. 미대 입시를 준비하던 중 연극에 빠져 연극과로 입학한 후 작가라는 직업을 보류해오다, 결혼과 출산으로 쉬는 시기에 도전한 것이다.

2019년 봄 이후로 꾸준히 그림을 그려온 그는 2022년 가창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평면회화 작업을 주로 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그간 그려온 '헛간'만 따로 모아 전시장을 채운다.

작가는 언제부터인지 집의 형태지만 텅 비어있는 헛간이라는 공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그에게 헛간은 심리적으로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대피하는 피난처이자, 위로를 주는 안식처다.

그는 "나는 왜 이런 주제의 그림을 그리게 됐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왔고, 그 답이 내면의 무의식 속에 있다는 판단 하에 무의식의 발현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눈을 감고 빈 헛간에 우두커니 서서 주위를 돌아보는 상상을 하면 긴장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느낀다"고 했다.

반면 불현듯 헛간에 불을 지르거나 스스로 붕괴돼 없어지길 소망하는 양가 감정도 있음을 그림을 통해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그간 그렸던 헛간이라는 소재를 무의식이라는 미지의 영역에서 파헤져내는 시작점"이라며 "마치 황무지를 개간하는 심정으로 무의식을 개발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을 넘어, 인간 존재에 대해 이해할 수 있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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