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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1조클럽' 신규 가입…대구기업 매출 1조 이상 8곳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 제공

지난해 대구지역 기업 중 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한 '1조 클럽' 기업은 총 8곳으로 집계됐다. 티웨이항공이 신규 가입에 성공했다.

2일 매일신문이 대구에 본사를 둔 상장사 매출 상위 30위(2022년 기준) 기업의 2023년 연결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은 8곳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44조5천559억원), DGB금융지주(8조2천640억원)가 1·2위를 차지했다.

또 차량용 램프 전문기업인 에스엘(4조8천388억원)과 2차전지 양극재를 양산하는 엘앤에프(4조6천440억원)가 연매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 두 기업은 전기차를 포함한 미래모빌리티와 국가 주력산업으로 떠오른 배터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사인 삼보모터스(1조4천405억원), 피에이치에이(1조1천346억원)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삼보모터스는 내연기관차 중심의 사업을 친환경차 부품으로 확대하는 데 성공했고, 미국 등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피에이치에이 역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농기계 분야 국내 1위인 대동은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미래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 재도약하고 있다.

제조업 기업 외 항공 분야에서도 1조클럽 기업이 나왔다. 티웨이항공의 연간 매출액은 1조3천48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 연간 최대 매출 실적인 2019년(8천104억원)에 비해 66.4% 증가한 수치다.

티웨이항공은 작년 기준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2위로 올라섰다. LCC 최초로 오는 5월 유럽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대항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유럽 중복노선을 이관받게 될 경우 본격적인 스케일업(규모 확대) 기회를 맞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2022년 기준 매출이 1조원을 상회하는 국내 기업은 258곳"이라면서 "전국 1조클럽 중 대구지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다.

*2023년 매출액 1조원 이상 대구지역 기업(자료: 각 기업 공시자료)

한국가스공사/ 44조5천559억원
DGB금융지주/ 8조2천640억원
에스엘/ 4조8천388억원
엘앤에프/ 4조6천440억원
삼보모터스/ 1조4천405억원
대동/ 1조4천333억원
티웨이항공/ 1조3천387억원
피에이치에이/ 1조1천346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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