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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복심' 강명구, 구미을 당선…TK 정치권 전사로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국민의힘 후보가 4·10 총선 구미을에서 승리하며 22대 국회에 입성한다. 매일신문 DB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국민의힘 후보가 4·10 총선 구미을에서 승리하며 22대 국회에 입성한다. 매일신문 DB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국민의힘 당선인(구미을)이 22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대구경북(TK) 정치권에 전례 없던 전사(戰士)로 거대 야당에 맞서 싸울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정계 입문을 함께한 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고향 구미을에 출마, 당내 경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승리하며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지역 정치권에선 강 당선인의 향후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TK 정치권 전반이 '복지부동' 비판에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강 당선인은 이들과 다소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만 46세인 강 당선인은 거대 야당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투쟁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경험으로 일부 다선 국회의원들보다 국정 이해도가 높다"며 "초선의 강 당선인이 TK 정치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윤석열 정부 후반기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미의 재도약을 위해서도 강 당선인이 역할이 막중하다.

현재 구미는 경제적으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 혁신클러스터 사업 ▷국가5산단 착공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속속 추진되고 있다. 지역의 미래가 달린 절체절명의 순간에 국회에 입성하는 강 당선인이 입법과 정책, 예산 지원 등으로 구미 경제를 다시 도약시킬 의무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강 당선인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통한 일류 교육도시 ▷취수원 문제 해결 및 기회발전특구 유치 ▷구미 교통망 대대적 확충 ▷복합쇼핑몰 유치 등 구미 발전을 위한 4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정치적으로는 '허주(虛舟)' 김윤환 전 의원과 같이 정치력을 갖춘 다선 의원으로 성장해 구미시민들의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문도 받는다.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등에 강 당선인이 과감히 출마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앞선 21대 국회에선 수도권과 달리 당 텃밭인 TK 출신 초선들은 전당대회 출마가 전무해 '몸을 사린다'는 비판을 들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대통령의 복심으로서 구미 발전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동시에 소수 여당의 '찐윤' 의원으로서 윤석열 정부 후반기를 국정 운영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며 "지역이든 중앙이든 강 당선인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지역민의 기대에 강 당선인이 반드시 부응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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