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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경율 "민심 정말 무섭다…대통령, 당 공동책임"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범야권의 200석 안팎 압승이 확신되는 가운데,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여당 패배와 관련 책임이 대통령과 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김 비대위원은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취재진에 "솔직히 개헌 저지선 아래로 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대통령과 당의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이 막판에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주일 전 여론 추이보다 고꾸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은 나중에 따져야 한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국민이 어떤 판단을 했는가인데, 국민이 대통령실과 당을 구분하지 않은 거다. 공동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2~3%포인트 열세 경합지를 다 가져간다 하더라도 개헌 저지선 확보가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민심이 정말 무섭다"고 전했다.

그는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마저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 것"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뒤로 둘 다른 판단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 무섭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에 대해서는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여하튼 책임은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11일 오전 6시 기준 개표 결과(개표율 99.0%)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목표했던 과반 의석인 174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또 범야권 도합 188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109석을 얻어 원내 2당에 머물 전망이다. 개혁신당은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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