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이 15일 사회적 약자 보호 정책 발굴 차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대구시민 79.6%는 대구경찰의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절반 이상이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찰 중심 치안 활동에서 벗어나 대구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지난 2월 19일부터 4주 동안 시민 71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구시민 58.2%는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인식했다. 가장 불안감을 느끼는 범죄는 학교폭력 및 청소년범죄(23.4%)라고 답했으며, 반대로 관련 응답이 낮게 나타나 가장 불안하지 않은 범죄는 가정폭력(7.7%)으로 나왔다.
시민들은 안전 위협 장소로 공원 및 산책로(21.8%), 유흥가(20.4%)를 꼽았으며 이어 노상(14.6%), 공중화장실(12.1%)가 뒤를 이었다.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는 경찰의 엄정수사와 강력처벌(66.0%), 피해자에게는 심리상담지원(28.9%)가 최우선으로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회적약자 대상 범죄피해를 직접 경험한 피해자 중 93%는 경찰의 조치가 도움이 됐다고 했고, 특히 가해자 접근금지 등 적극 개입(30.4%)과 학대예방경찰관의 주기적인 모니터링(24.2%)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경찰이 중점 추진해야 할 사안으로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가해자 교정치료 지원(26.6%), 스토킹 및 아동학대 피해자는 엄정수사 및 강력처벌(각각 36.1%, 27.3%), 교제폭력은 가해자 접근금지 법적 근거마련(32.4%)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구경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사회적 약자대상 범죄에는 엄정 대응하고 가시적, 선제적 예방활동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시민들이 보내주신 의견을 하나하나 귀담아 듣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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