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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윤 대통령,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잘못…국힘 탈당 후 '거국 내각' 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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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는 수사하듯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해서 지금 이 꼴 됐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 당선인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재명 대표와 함께 거국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당선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정치를 떠나 탈당하고, 이재명 대표와 여야 영수회담에서 모든 것을 얘기해야 한다"며 "거국 내각으로 가야만 민생경제를, 외교를, 민주주의를 풀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거국 내각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추천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꾸려지는 내각을 말한다.

그는 "윤 대통령이 가장 잘못하고 있는 것은 대통령직을 굉장히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그래서 지금도 총리와 비서실장 등의 인적 쇄신을 전부 자기 식구들에게서 찾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탈당해서 이재명 대표와 만나 협치를 통해 내각을 구성하는, 그런 거국 내각이 아니면 어려워진다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국내각을 구성하면 잘 돌아갈 것으로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노태우 대통령은 임기 말에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거국내각을 구성했다"며 "당시 김대중 총재를 모시고 제가 워싱턴에 가 있었다. 그 소식을 듣고 김 총재가 노태우 대통령과 통화한 기억도 선명하다"고 답했다.

이어 "당시의 위기보다도 지금 현재의 국가적 위기는 엄청나다"며 "지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는 수사하듯 하고 검찰 수사는 정치하듯 해서 지금 이 꼴이 됐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당선인은 "이제 윤 대통령한테만 국가를 맡겨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매일 숙의해 나가는 모습을 볼 때 국민도 통합되고 안심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이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만약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대표직 연임은 전례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지금 민주당의 당헌·당규는 만약 대권후보가 되려면 1년 전에 당 대표를 사퇴한다. 그걸 지키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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