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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올해 첫 추경안 편성…'TK신공항·박정희 동상' 예산 투입

대구시, 5천237억 증액된 11조1천109억원 규모 예산안 시의회 제출
홍준표 "지난해 역대 최악 재정위기, 지방채 발행 없이 가장 빠르게 극복"

대구시 산격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 산격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수와 '박정희 동상' 건립 등을 위해 5천237억원이 증액된 11조1천109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다.

대구시는 올해분 당초 예산 10조5천872억원에 추경예산 5천237억원(4.9%)을 더한 11조1천109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해 1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는 재정위기 상황을 반영해 첫 추경을 7월에 편성했지만 올해는 지역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예년과 같은 상반기에 첫 추경을 추진했다.

주요 재원은 올해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 1천35억원, 작년 연말 추가 확보한 지방교부세와 비상재정대책 추진으로 절감해 마련한 순세계잉여금 1천958억원, 세외수입 412억원, 추가 교부된 국고보조금 557억원 등이다.

시는 대구경북신공항 조기 착공을 위해 군 공항 이전부지 조성에 관한 기초조사에 43억원을 투입하고,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2024) 개최에 21억원을 편성하는 등 267억원을 반영했다.

이어 '대구로페이' 등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비용에 198억원, 국내 복귀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울 지원금 83억원을 편성했다.

대구의료원 통합 외래진료센터 구축, 동부소방서 이전 신축, 대구대표도서관 건립 등 시급한 현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한 재원도 반영했다.

또 신천 수변공원화 사업과 금호강 르네상스 추진을 위해선 150억원을 투자한다.

수성못 월드클래스 수상공연장 조성(16억원), K-트롯페스티벌(5억원) 등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도 다수 편성했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과 2·28자유정신이 공존하는 자랑스러운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도시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취지로 박정희 공원(대구대표도서관 앞)과 박정희 광장(동대구역 광장)에 각각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기 위해 14억5천만원을 편성했다.

대구대표도서관은 박정희 공원과 내년도 동시 개관을 위해 건립비 115억원을 반영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재정위기를 지방채 발행 없이 전국에서 가장 빠르고 모범적으로 극복했다"면서 "올해도 흔들림 없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구 부활을 이끄는 찬란한 봄을 맞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 예산안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제308회 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5월 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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