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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의 '포용 금융'…중·저신용자 대출 2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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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작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7천604억원 취급
은행권 상생금융 주문에 대구은행 취약차주 지원 확대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대구은행 제공
대구 수성구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가 1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의 '상생 금융' 주문과 시중은행 전환 추진 등을 계기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 금융'을 확대하는 데 신경을 쏟고 있다.

16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은행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은 7천604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자는 14만6천825명, 대출 건수는 17만5천116건이었다. 이는 지난 2022년 취급액 3천647억원에서 2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취급액(1조2천405억원)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61.29%를 차지했다. 1년 전(38.75%) 보다 22.54%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상생금융 확대를 강조한 지난해부터 대구은행은 취약차주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해 왔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가면서 상생금융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은행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차주에 대한 대출 규모가 줄어든 추세와 대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실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개 은행에서 받은 대출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이들 은행이 취급한 저신용자 신규 대출 건수는 16만6천53건이었다. 2020년(23만5천611건)과 비교하면 29.52% 줄었다.

농협은행의 저신용자 신규 대출 건수가 2만 4241건에서 1만 644건으로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대형은행 대출 요건이 강화하면서 이를 충족하는 차주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대출 상품을 확대하면서 수요가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인터넷전문은행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계획' 자료를 보면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지난 2021년 말 17.1%, 2022년 말 29.1%에서 지난해 11월 말 30.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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